이번에는 소선지서 두번째 오바댜, 요나, 미가서를 보겠습니다.
Ⅳ. 오바댜(1장)
1.책 이름의 뜻?
오바댜는 ‘여호와를 예배하는 자’라는 뜻
2.저자?
오바댜
3.책 쓴 시기?
BC 850년 전
4.어떤 책인가?
오바댜 선지자의 예언과 설교를 담은 책
5.등장인물은?
오바댜, 에돔
1)에돔과 이스라엘
오바댜의 예언은 매우 특별합니다. 다른 선지자들은 이스라엘이나 유대를 향해 하나님의 뜻을 전했는데 오바댜는 이웃나라인 에돔을 향해 예언했습니다.
에돔족속은 야곱의 쌍둥이 형인 에서의 후손입니다. 야곱이 죽 한 그릇으로 형의 자리를 샀다는 것은 창세기에서 배웠습니다. 야곱은 약삭빠르게 에서가 받을 맏아들의 권리와 축복을 가로챘습니다. 그 뒤로 야곱의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과 에서의 후손인 에돔은 계속해서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원래 에서와 야곱은 태어나기 전부터 어머니 뱃속에서 다투었다고 합니다. 이들의 어머니 리브가는 임신 했을 때 배가 너무 아파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놀라운 말씀을 하셨습니다. “네 뱃속에 두 민족이 있다. 장차 형이 동생을 섬길 것이다.” 에서와 야곱은 쌍둥이였는데도 생김새나 성격이 모두 달랐습니다. 에서는 사냥과 같이 밖에서 활동하는 일을 좋아했고, 야곱은 그 반대였습니다.
어느 날, 에서가 사냥을 나갔다가 몹시 지치고 굶주려 돌아왔습니다. 그때 마침 야곱이 죽을 끓이고 있었고, 죽을 달라는 에서에게 야곱은 ‘형의 자리’를 팔라고 했습니다. 형의 자리는 곧 맏아들의 상속권을 뜻합니다. 그 상속권은 아버지 이삭의 축복기도 없이는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에서는 별생각 없이 야곱에게 죽 한 그릇에 맏아들의 권리를 팔았습니다.
시간이 흘러 이삭이 그 축복기도를 해줄 때가 되었습니다. 야곱은 에서의 옷을 입고 팔에 양의 털을 붙여 형처럼 꾸민 다음 에서가 사냥을 나간 사이에 늙어서 눈이 잘 안 보이는 아버지의 축복기도를 몰래 받았습니다. 사냥에서 돌아온 에서는 그제야 자신이 축복을 빼앗긴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이미 주어진 축복은 되돌릴 수 없었습니다.
에서는 동생을 원망하며 고향을 떠나 이방인들 사이에서 살아갔습니다. 그 후손이 바로 에돔족속입니다. 에돔족속도 선조인 에서가 야곱을 미워했듯이 야곱의 후손인 이스라엘 민족을 미워했습니다.
2)에돔을 향한 예언
오바댜는 에돔이 멸망한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에돔이 형제와 같은 이스라엘을 돕지 않고 오히려 괴롭히는 데 앞장섰기 때문입니다. 에돔은 오바댜의 예언대로 AD 70년에 로마에 의해 완전히 멸망당했습니다.
Ⅴ.요나(4장)
1.책 이름의 뜻?
요나 선지자의 이름을 딴 것
2.저자?
요나
3.책 쓴 시기?
BC 760년 전
4.어떤 책인가?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기록
5.등장인물은?
요나, 니느웨 왕과 백성들
1)물고기 뱃속에 들어간 요나
하나님은 요나에게 니느웨로 가서 예언하라고 말씀했습니다. 그것은 요나가 전하는 하나님의 경고를 듣고 회개하면 살려주겠다는 예언이었습니다. 그런데 니느웨는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앗수르의 수도였습니다. 앗수르가 미웠던 요나는 니느웨를 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하나님의 명령을 듣지 않고 정반대 방향으로 가는 배를 탔습니다.
배가 출발한지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커다란 폭풍이 몰아쳤고 마치 배를 삼킬 듯이 파도가 치고 바람이 불었습니다. 사람들은 분명히 하나님이 화가 나신 것이라고 생각을 했고 누구 때문에 하나님이 화가 나셨는지 제비를 뽑기로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요나가 표시된 제비를 뽑았고 자기 때문에 이렇게 된 거라고 잘못을 이야기 한 다음 자기를 바다에 던지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요나를 바다에 던졌고 기다렸다는 듯이 커다란 물고기가 바다에 빠진 요나를 한입에 삼켜버렸습니다.
물고기 뱃속에서 살아난 요나는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는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라는 데로 순종하겠습니다.” 사흘 후 물고기는 요나를 해변에 토해냈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니느웨로 갔습니다.
2)언제쯤 망하나?
요나는 니느웨 성에 도착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죄를 뉘우치고 나쁜 짓을 그만두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이 성을 멸망시키실 것이오!” 니느웨 왕과 백성들은 요나 선지자의 말씀을 듣고 금식하며 회개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들으시고 니느웨를 구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요나는 니느웨 백성들의 회개가 기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하나님께 벌을 받아 멸망하길 바랐는데,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와 용서를 받았으니까요. 게다가 자기 나라인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진노로 멸망할 지경이니, 니느웨가 더욱 미웠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요나에게 시원한 박 넝쿨을 주셔서 햇빛을 피하게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벌레가 그 넝쿨을 다 갉아먹어버렸습니다. 박 넝쿨이 시들어 햇빛이 뜨겁게 내리자 요나는 화를 매며 불평을 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너는 하룻밤에 생겨났다가 금세 없어지는 박 넝쿨도 그렇게 아끼면서, 왜 내가 수많은 사람과 가축이 있는 니느웨를 용서하는 것이 옳지 못하다고 하느냐!” 하나님은 유대인뿐 아니라 온 세상, 모든 사람들을 아끼시는 사랑의 하나님입니다.
Ⅵ.미가(7장)
1.책 이름의 뜻?
미가는 ‘주님을 닮은 자’라는 뜻
2.저자?
미가
3.책 쓴 시기?
BC 730년 전
4.어떤 책인가?
예언자의 설교
5.등장인물은?
미가, 이스라엘 민족과 지도자
구조: 1-3장: 이스라엘, 유다 심판, 4-5장: 메시아와 그의 왕국 도래로 인한 회복예언, 6-7장: 회복촉구
1)남북왕국의 선지자, 미가
대부분의 선지자는 유다나 이스라엘 둘 중 한 곳에서 예언을 했습니다. 그런데 미가는 남 유다 왕국과 북 이스라엘 왕국 양쪽 모두에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는 다른 선지자들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민족에게 곧 다가올 심판과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질 미래의 승리를 동시에 전했습니다. 그들의 죄 때문에 받을 심판을 이야기한 다음에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될 것이라고 소망을 이야기했습니다.
하나님은 무서운 심판만 말씀하지 않으시고 심판 다음에 찾아올 회복과 축복에 대한 말씀도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백성들에게 믿는 시늉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마음으로 헌신하고 믿음을 실천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유다 백성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갈 것이라고 예언을 했습니다. 그 예언은 그대로 실현되었습니다.
미가는 아름다운 기도로 미가서를 마무리합니다.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 주께서는 죄악을 사유하시며 그 기업의 남은 자의 허물을 넘기시며 인애를 기뻐하심으로 노를 항상 품지 아니하나이다”(미7:18) 이스라엘에게 이보다 더 큰 위로는 없었을 것입니다. 이 기도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큰 위로가 됩니다.